
작년 겨울 서울 노원 노원아트뮤지엄에서 열리는 전시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을 다녀왔어요.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세잔 등 거장 11인의 원화 21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예요. 입장료 성인 기준 15,000원이고 관람 소요 시간은 약 1시간~1시간 30분 정도 보면 넉넉히 볼수 있었어요.

전시 입구에 들어서자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이라는 안내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어요. 전시 타이틀과 함께 모네·르누아르·반 고흐·세잔의 이름이 나란히 적혀 있었어요.

입구 안쪽에는 층별 안내 패널과 음료 보관대가 마련돼 있었어요. 전시 관람 전 짐을 맡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층별 구성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노원문화예술회관 4층 전체를 전시 공간으로 꾸며놨더라고요.

전시 들어가기 직전 벽면 가득 적힌 Introduction 패널 굉장히 임펙트가 있었어요.이걸 보고 입장하니 작품 감상이 훨씬 깊어졌습니다.

전시 내부 초반부는 '찬란한 순간들'이라는 타이틀 문구가 크게 적힌 작품이 보였어요. 전시 입구 분위기 자체가 상당히 고급스러워서 첫인상이 아주 좋았어요.


인상주의 작품 들이 많아서 그런지 느낌도 굉장히 독특하고 세련된 느낌의 포스트와 전시 작품이 많았어요. SNS 반응을 실제 트윗 형식으로 띄워놓은 설치물은 현대와 19세기 명화를 연결하는 재미있는 시도였던거 같아요


짧은 점들이 모여 빛을 표현하는 방식이 실제로 보면 정말 섬세하였습니다. 바로 옆에는 흰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바닷바람을 맞는 인상주의 그림이 있는데, 이 두 작품이 한곳에 있어서 대비되는 효과가 있었어요.



강과 나무, 공장 굴뚝과 증기 등 산업화 시대의 일상 풍경을 인상주의 기법으로 담아낸 작품들인데, 교과서에서 보던 그림보다 실물이 훨씬 색감이 풍부하고 따뜻했어요. 같은 화가의 여러 작품이 시간순으로 걸려 있어서 화풍의 변화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어요.피사로의 산업혁명 이후에 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져서 기계가 자연을 압도하는 느낌을 받는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연한 핑크빛 수련이 수면 위에 떠 있는 장면인데, 붓질 한 터 한 터가 살아있는 느낌이에요. 그 앞에 잠시 멈춰 서있으면 마치 지베르니 정원 연못가에 서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카미유 피사로 에라니의 석양이라는 작품인데 정말 꿈속에서 볼 수 있을 법한 그런 낙원 같은 곳이라고 생각이드는 작품이어서 인상 깊었어요.

1880년대에 폴 고갱이 그린 보지라르의 주택은 그 당시의 인상주의가 어떤 건지 실감나게 보여주는 작품중 하나였어요


폴 뒤랑 뤼엘이라는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들의 최대 후원자 미술상이 있어서 아직까지 이렇게 인상파들의 작품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해요 1800년대 당시에는 인상주의 화가들이 많았던걸로 묘사되는 걸 보아 그때 당시는 어떤 감정을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을까 궁금 하더라구요
5층 에는 도슨트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었어요. 빔프로젝터로 인상파 작품들을 대형 스크린에서 설명해주었는데 긴 의자에 앉아 쉬어가며 작품에 대해서 한층 더 알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인상파를 처음 접하는 분이든 좋아하는 분에게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전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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